책장정리/내맘대로읽기

2014년 12월 31일, 새해를 앞둔 연말에 딱 알맞은 책?! <습관의 재발견>

Namdol 2014. 12. 31. 00:44




결국, 오고야 말았다. 2014년의 마지막 날. 

그리고 난 오늘 이 책을 읽었다. <습관의 재발견>

책을 집어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. 새해를 앞둔 목전에 알맞은 책이로구나. 

하지만 뭔가 씁쓸했다. 이 책을 집은 동기는 결국 2014년엔 좋은 습관하나 들인게 없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. 

이 책의 저자 또한 엉터리로 살다가 (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원하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간절한 삶과는 다른 삶) 작은 습관으로 

자신의 삶을 바꿨다고 한다. 그런데 사실, 이 책을 산 이유는 단 하나였다. 

작가가  기존의 뜬구름 잡던 자기계발서를 읽고 실천하다가 실패한 사람이었고, 너무나 사소한 시도여서  누구나 실패할 수 없

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었다. 한 해의 마지막날 이러한 책을 읽으며 또 다시 다짐해본다. 사소한 습관하나 들여 쾌적한 

인생을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. 2015년 마지막 날에는 제발 다른 책을 읽고 있길 바란다. 

아 연말, 이번 해는 왜 이렇게 숙연해지는건지. 




+ 플러스 수다


책을 읽다가 찍은 한 그래프. 

의지력 비용과 동기 수준을 비교한 그래프이다. 

즉 동기가 높을 수록 의지력 비용은 한 없이 낮아지고, 동기가 낮을 수록 의지력 비용은 높아진다. 

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(동기가 높은 일) 의지력이 별로 필요없다. 정말 하고 싶은 일이니깐. 

반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는(동기가 낮은 일) 의지력이 급상승하게된다. 

이 표를 잠시 동안 바라보며 생각했다. 

사람이 '의지력'을 쓴다는 것은 그 사람이 '하기 싫은 일'을 억지로 하고 있는거구나. 

'의지'는 항상 나에게 숭고한 단어였는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. '의지'의 다른 면을 본 느낌이었달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