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나를 지켜낸다?'책의 제목과 마주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첫 물음이었다. 기껏해야 성공의 처세를 한자성어나 여러 고전들을 엮어서 알려주는 정도의 책이라고 생각했다. 목차를 펼쳤다. 깔끔했다. 칭화대에서의 강의로 진행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옮겨서인지 여느 학문의 전공 서적 만큼이나 한 눈에 쏙 들어오는 목차였다. 책은 1강부터 9강까지로 구성되어있다. 각 장 마다 ‘수정’, ‘존양’, ‘자성’, ‘정성’ 등 현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힘 즉, 태도와 관련된 한자어가 제시되어 있다. 하지만 이 모든 구성은 ‘수신(修身)’을 근본으로 삼아 놓일 수 있는 가치들이다. 여느 처세를 논하는 서적과는 확실히 달랐다. 저자가 현대사회와 그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명확하게 집어냈기 때문이었다. 많은 고전의 구절..